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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슈머 리뷰/IT, 디지털 리뷰

빅빔 TRUE 500V2.3 EK 파워서플라이

by 테리™ 2010.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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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며

  CPU나 메인보드, 그래픽카드는 어떤 제품을 고르느냐에 따라 컴퓨터 성능을 이끌어 내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자 사용자가 체감함에 있어서도 확연히 드러나는 PC의 주요 부품이 될 것입니다. 해서, 많은 PC 구매자들은 이것들을 구매함에 있어 많은 고심과 신중 끝에 제품을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 중요성에 비해 선택 구매에 있어 상당부분 평가 절하되어 있는 PC 부속장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파워서플라이입니다. 파워서플라이는 PC의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로써 인체에 비유하면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허나 많은 구매자들은 PC를 DIY 하기 위해 견적사항을 확인함에 있어서 파워서플라이의 성능 내지 안정성 등의 고려사항을 생략하고 무조건 값싼 제품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물론 2009년 필자가 관심을 갖고 찾는 커뮤니티 사이트 플레이웨어즈(관련 벤치마크 리뷰 링크)에서의 출력 500W급 중저가형 파워서플라이 성능 평가가 공개되면서 그 중요성이 새삼 환기되었다고는 하지만, 이는 아무래도 하드웨어 정보에 민감한 사용자들 사이의 이야기일뿐 PC사용자 전반의 공론이 개선되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부족하기만 한 것 같습니다.

  파워서플라이의 안정성은 그 어떤 부품보다도 중요한 요소로써, PC의 구성 사양에 맞는 정격 출력을 갖는지 여부와 브랜드 신뢰성, 기타 사용자평 등에서 두루 정보를 구하고 최종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필드테스트로 소개하는 파워서플라이는 (주)빅빔에서 유통하는 제품으로 중저가형 제품군에 속하는 모델로써, 제품의 내부 부품 사용의 충실 여부와 기본적인 출력 안정성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내외부

  우선 제품의 외형 및 패키지를 확인하고 내부 부품들이 얼마나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제품의 박스포장은 위와 같습니다. 파란색 깔끔한 채색을 바탕으로 제품명과 회사의 AS 기한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위처럼 제품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본체와 선정리를 위한 두개의 케이블타이, 그리고 전원선 등으로, 중저가형 파워서플라이 패키지의 통상적인 제공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부 쿨링은 120mm 팬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7개의 날개로 동작하며, 실제 사용해보니 소음도 면에서는 매우 정숙한 제품이었습니다. 위 쿨링팬의 RPM은 파워서플라이의 오토팬컨트롤에 의해 제어됩니다.


  정류콘덴서는 200V 820㎌ 용량 두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과전류가 흐르게 되면 위의 퓨즈가 전원을 차단하여 시스템을 보호합니다. 몇몇 중국산 싸구려 파워서플라이에서는 간혹 위와 같은 퓨즈조차 설계되어 있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곤 합니다.


  위는 파워서플라이 출력을 12V와 5V, 3.3V 등의 채널로 바꿔주는 변압부의 모습입니다. 특별히 어느 회사의 제품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EMI 필터와 파워서플라이 내부 접지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파워서플라이 내부 접지는 전원선과 콘센트간의 적절한 외부 접지가 제대로 갖추어졌을 때 그 효용성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Weltrend의 WT7510 칩은 3개 출력값을 모니터하고 회로 안정성 확보에 기여합니다.
  

  출력부 구성 또한 제법 깔끔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위 사진 우측 나사 주변을 보면 두개의 12V 출력 채널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쉬 슬리빙 처리된 24핀 주전원 커넥터 1개와 보조전원(4+4) 커넥터 1개, 그래픽 외부전력 커넥터(2+6) 2개, 결레 당 IDE와 SATA 전원커넥터 1개씩 두가닥, 그리고 SATA 커넥터로만 이루어진 선 2가닥, 그리고 4핀 커넥터*2 + FDD 전원커넥터 1개가 연결된 한 가닥의 전원선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3. 테스트


  PC 시스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2V 출력은 듀얼채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60W 출력을 갖는다고 스펙 테이블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럼 본 제품의 테스트 시스템 베드를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CPU는 AMD X2 Brisbane 5200+ 이며 780G 메인보드와 ATI HD 3450 그래픽카드, 1개의 3.5인치 HDD가 기본적인 시스템 사양입니다. 그 밖에도 80mm 쿨링팬 두개와 120mm 팬 한개르 둘려 테스트하겠습니다.


  바이오스 모니터링을 통해 살펴본 각 채널별 전압치입니다. 3.3/5/12[V]의 값이 각각 3.4/5.07/12.23[V]로 모두 오차범위 5% 이내로 적합 판정입니다.

  다음은 OCCT 프로그램을 이용한 전압 변동 그래프입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기에 앞서 안내할 것으로써, 12V 전압값은 전혀 모니터링되고 있지 않아 아래 결과 그래프에서 제외하였으며. 5V 출력은 모니터링 수치가 거의 6V 가까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전압 표시의 소프트웨어적인 모니터링 방법에 의한 잘못된 수치이므로 전압의 절대값보다는 전압 변동 그래프의 전체적인 변동 추이에 포커스를 맞춰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Vcore 전압값이 시스템 부하에 따라 변동되는 것은 AMD CPU의 시스템 사용율에 따른 유동적인 클럭 및 전압 변화에 기인한 것이므로 크게 유념할 필요가 없는 부분입니다. 3.3V와 5V 그래프에서 전압 변동 추이만을 두고 볼 때 시스템 부하가 걸림에 따라 어느 정도의 전압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모두 2% 내외의 변동폭 내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어 중저가형 파워서플라이로써 기본적인 안정성은 갖추어졌다고 판단됩니다.


4. 마치며

  필자에게 빅빔 TRUE 500 V2.3 EK 파워서플라이는 비록 잘만이나 ADDA 등 유력의 쿨링팬을 장착한 제품은 아니지만 부하에 따른 팬속도 조절 기능과 쿨링팬 고유 속성에 의한 정숙성으로 소음도 면에서 중저가형 제품답지 않게 긍정적인 인상을 주었습니다. 4핀 커넥터 부분에 있어서도 EZ커넥터를 사용하였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출력 변화에 있어서는 500W 정격출력을 내세우는 제품이니만큼 보다 충분한 시스템 부하를 유도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 테스트한 후 평가를 하여야만 제품 성능의 실질적 평가에 좀 더 접근할 수 있을 테지만, 일단 주어진 환경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어찌되었건간에 지인들에게만큼은 파워서플라이를 S사나 E사와 같은 고급브랜드, 혹은 많은 OEM 생산을 자랑하는 A사, C사, D사, H사, M사의 제품을 추천하지만, 예산이 넉넉치 못한 PC 구매자들이 굳이 중저가형 파워서플라이를 선택코자 한다면 빅빔 TRUE 500 V2.3 EK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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