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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만담

2009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홍보설명회

by 테리™ 2009.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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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도자진흥재단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에서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홍보설명회를 열고, 국제공모전 금상 수상작과,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대상작 등 수상작품 3점을 최초 공개했다. 또한 이번 세계도자비엔날레 홍보대사로 배우 김지수씨를 위촉하는 자리를 함께 가졌다.

지난 2001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는 ‘불의 모험(Adventure of the fire)’ 라는 주제로 4월 25일부터 30일간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에서 전시, 학술, 교육, 공연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제공모전 입상작 전시전이나 다양한 특별전 외에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어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경기도와 도자진흥재단은,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가 한국 도자문화와 도자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한국의 도자문화와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며 현대 세계 도자문화의 조명을 통해 한국의 도자 문화의 발전을 모색할 기회다. 또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중요한 관광자원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 배우 김지수 씨(좌측)와 김문수 경기도지사(우측)

먼저, 이번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김지수 씨에게 김문수 도지사가 위촉장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지수는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를 알리기 위한 사전 이벤트와 개막식 등 공식 행사 및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홍보대사로써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김지수는 이 자리에서 “후배 중에서도 도자기 만드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도자기는 친숙하다.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행사가 성공리에 개최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는 바야흐로 도자기 분야 세계 최대, 최고의 행사로 발전했다. 작가님들이 출품 자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잘 모시지 못하는 데 송구스럽지만, 출품해 주시는 정성과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도자를 통해 우리의 장인정신과 혼 등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현대의 한류를 도자를 통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또한 이 행사에 출품해 주신  작가의 정성, 도자의 역사와 전통, 보편성과 쓰임새 같은 부분이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도자진흥재단 서효원 대표이사

이어 도자진흥재단 서효원 대표이사의 기자회견문 발표가 있었다. 서효원 대표이사는 “9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있는 종합 문화축제로 성장하였다. 도자가 우리 삶과 친근한 예술이자 실용임을 느끼게 하고 세계 도자예술의 최고 수준을 조명함으로써 도자에 대한 인식을 바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전시분야에서는 ‘국제공모전’에서 70여개국 1726명의 작가가 3196점의 작품을 출품하여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공모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유명 작가들이 참가하는 ‘세계현대도자전’이 진행되며 현대 도자 예술이 추구하는 모험과 도전을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분원 백자전’, ‘세라믹스페이스&라이프’, ‘세계대학생 도예전’ 등이 진행된다.

학술 및 국제교류 분야에서는 실제 현장작업을 보여주는 ‘국제도자워크샵’, 학술회의, 세계 42개국 201명의 교수와 학생이 참여하는 ‘세계대학생도예대회’, 행위예술가들의 ‘국제도자퍼포먼스’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교육 체험 분야에서도 온 가족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대대적인 축제 답게 다양한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클래식 콘서트, 팝스오케스트라 세미클래식, 시네마 콘서트 등 다양한 세대와 연령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세계도자비엔날레는 지난 행사들에 비해 일반 공연의 비중이 다소 낮아진 편이다. 이는 공연 이벤트보다 참여 프로그램에 집중하여 행사의 성격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보여진다.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는 도자로 표현할 수 있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펼쳐 보임으로써 실용과 예술이 결합된 도자의 미래 가능성을 조명하고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행사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반 공연 이벤트의 비중을 낮추고, 도자의 기본 요소에 체험요소를 가미한, 다양한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 장수홍 총감독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의 연출을 맡은 장수홍 총감독이 프로그램 설명을 진행했다. 장 감독은 “매번 주제를 바꾸면서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다. 올해는 불의 모험을 주제로, 도자에 직접적으로 접근해서, 불로 완성되는 도자의 여러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한다. 보면서 탄성이 나올 만한 작품들이 지금 설치되고 있다. 와서 보고, 만져보고, 나오는 열기를 직접 느껴 볼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언제나 갈등되는 것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는 것이다. 학술적인 면과 대중적인 면을 모두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두 가지 면을 모두 고려하여, 가족들이 같이 체험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추억 만들기가 될 행사로도 좋을 것이다. 도자기의 새로운 영역과 생의 약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공모전 수상 작품들의 공개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국제공모전의 조형 도자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서병호 작가와 아름다운 우리도자기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한정용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수상작품 3점이 최초로 공개되었다. 이와 함께 서병호 작가와 한정용 작가의 간단한 작품 해설이 있었다. 공개된 작품은 서병호 작가의 ‘기억 080902’, 독일의 헤링 에스링어 작가의 ‘우아한 만찬’, 한정용 작가의 ‘백자수반’ 이었다.

서병호 작가의 ‘기억 080902(Remembrance 080902)’는 이번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조형 도자 부문 금상 수상작이다. 우리나라 옛 돌절구의 형태를 이미지화했으며, ‘마당 어디에라도 있을 듯한 친숙함’을 표현했다. 이중기벽 제작기법으로 리듬감과 동양적 부드러움을 강조하여, 한국 전통의 미학을 잘 살렸다는 평을 들었다.

헤링 에스링어 작가의 생활부문 금상 수상작 ‘우아한 만찬(Fine dining-Pulse)’은 감각적 현대미를 가진 생활 도자 작품으로,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양식을 가지고, 순수함과 우아함을 담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수상 소감으로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 내 작품이 인정받았다는 것이 큰 영광이다”라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한정용 작가의 ‘백자수반’은 조형의 내면화를 통해 우려낸 능력이 백자의 질감과 적절히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 작품은 한국적 조형정신을 21세기에 조화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재창조되어 앞으로 이 행사가 지향할 바를 대변한다고 의미가 부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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