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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슈머 리뷰/IT, 디지털 리뷰

리복(Reebok) 헥스라이드(Hexride) 미리보기

by 테리™ 2009.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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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일반인들이 즐겨했던 인기 운동을 회상한다면 단연 농구일 것이다. 축구는 딱히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랫동안 즐겨온 종목이라고 볼 때, 농구는 확실한 트렌드 스포츠가 아니었나 생각이 된다. 당시 장동건, 손지창, 심은하 등 걸출한 연기자들이 출연하였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와 청소년 사이에서는 "슬램덩크"가 트렌드의 축을 일구었고, 아디다스나 리복, 나이키 등 국제적인 스포츠사의 국내 마케팅 역시 그에 발맞추어 농구화에 포커스를 맞춰 다양한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이를 함께 하였다.

  그렇다면 2008년, 2009년인 지금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운동은 무엇일까? 베이징 올림픽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어 국민 남동생으로 떠올랐던 이용대 선수의 종목인 배드민턴인가? 필자가 보건대 요즘 트렌드는 다름 아닌 "달리기(Running)"가 아닐까 생각된다. 모든 운동의 기본이자 육상경기의 꽃이라 불리울 정도로 달리기는 매우 중요한 운동이지만, 툭 터놓고 이야기하자면 재미와는 거리가 먼 운동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운동의 최근 트렌드로써 "달리기"라고 보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다. 생각해보자. 한 때 스포츠 브랜드의 광고는 대부분이 농구스타의 현란한 드리블 내지 멋진 덩크가 주류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건강미 넘치는 남성 혹은 여성이 공원을 달리는 컨셉의 광고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다양한 종목의 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는 광고도 있다.)  또한 일반인이 참여가 가능한 마라톤대회에는 예전과 비교되는 높은 참여율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가 보건대 이러한 현상은 웰빙(Well-being) 바람과 아울러 사람들의 인식이 "즐기기 위한 운동"에서 "운동을 위한 운동"으로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서 "운동을 위한 운동"이라 함은 건강 내지는 자기 관리를 위해서 자신의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소위 말하는 "몸 만들기"인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두고 운동을 한다면 달리기만한 것이 어디 있을까.   

  달리기가 각광을 받으면서 스포츠 브랜드의 러닝 스포츠 기어 마케팅이 또한 뜨거워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동호인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아식스와 미국 스포츠의학 박사가 개발했다는 뉴발란스, 양대 거대 브랜드인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러닝화에서 보여주는 그들만의 노하우 기술 역시 가지각색이다.      
 

  여기 리복(Reebok)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러닝화를 소개하고 있다. 헥스라이드(Hexride)라 이름 붙여진 이것은 일단 외형에서 매우 특이하다. 육각형(hexa) 벌집 모양 바닥면은 기존 빗살무늬 운동화와는 상당히 이색적이라 할 것이다. 리복은 이 벌집모양의 공기방이 탁월한 쿠셔닝과 경량성을 제공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공기방을 원형이 아닌 육각형으로 디자인한 것은 원형이 가장 완벽한 모양이지만 원형으로 설계시 원과 원 사이 틈으로 인한 공간 낭비가 발생하므로 이를 최소화하는 형태로 육각형이 제격이라고 한다. 이는 향상된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기존 틀을 깬 헥스라이드, 뭐랄까... 러닝화 밑창 디자인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한듯한 느낌이다. 바닥면의 육각무늬가 모두 공기방이라면 쿠셔닝도 매우 탁월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다만 상식적으로 위처럼 원에 가까운 육각 형상은 노면 접지 내지 제동력에 다소 불리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러닝화에 있어 양팔저울과도 같은 두 성향 요소로써 경량성과 안정성이 있다. 다시 말해 달리기를 가볍게 하기 위하여 러닝화에 경량성을 추구하게 되면 안정성이 다소 떨어지게 되고, 안정성을 위하여 이런 저런 기능 내지 옵션 요소들을 심게 되면 이는 신발의 무게 증가를 가져온다. 반비례 관계식과도 같은 경량성 & 안정성 관계를 리복 헥스라이드 러닝화는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했는지 여부도 헥스라이드 러닝화 성공 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필자는 군 복무 시절 본의 아니게 매일 할 수 밖에 없었던 구보, 다시 말해 달리기를 제대 이후로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관심 또한 많아져 여러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는데, 현재의 러닝화 시장은 아무래도 아식스의 점유율이 우세한 편이고, 동호인 또한 아식스 러닝화를 많이 인정해 주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조건 속에서 리복 헥스라이드 러닝화가 과연 얼마만큼 러너(Runner)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추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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