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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슈머 리뷰/IT, 디지털 리뷰

BAXTER GeForce 9600GT POP GDDR3 512MB(ABsolute KOrea):2

by 테리™ 2008.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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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능 테스트

  본격적인 BAXTER GeForce 9600GT POP GDDR3 512MB의 성능을 일련의 벤치마크를 통해 평가해 보도록 하겠다. 우선 테스트 내용을 열람하기에 앞서 필자가 게시하는 일련의 결과들은 본 제품의 절대적인 성능이라 볼 수 없는 주관적 성능 테스트 및 평가이며, 사용자별 시스템 환경 등의 차이로 오차 또한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음을 밝히는 바이다. 

[System Bed]
- CPU  : Intel Core2Duo E8400 3.0GHz
- M/B  : Gigabyte EP45-DQ6(P45+ICH10R)
- VGA  : Baxter nVIDIA 9600GT 512MB POP(Driver version:180.48)
             GeCube ATi HD 3870 512MB(Driver version:8.11)
- RAM :  Hynix PC2-6400 B.E 1GB × 2
- HDD  : WesternDigital Velociraptor 300GB(16MB)
- PSU  : CWT PowerPlus 850W
- O/S  : Windows XP SP3 32bit / Windows VISTA SP1 64bit

3DMARK 06/VANTAGE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지명도를 갖고 있는 Futuremark사의 3DMARK 06과 VANTAGE를 통해 성능 테스트의 포문을 열어 본다.

  우선 비교벤치가 되고 있는 9600GT와 HD 3870은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제품군이라 할 수 있다. 두 제품의 성능을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비교해본 바 1280×1024 해상도에서 옵션이 주어질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각 그래픽카드간 특성이 여실히 들어나는 부분이라 할 것이다. 옵션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HD 3870이 우세한 점수를 나타내지만, 안티앨리어싱과 애니스트로픽 필터링을 걸어주게 되면 9600GT가 우세한 성능을 보여준다.

  1920×1200 고해상도에서의 평가 역시 위의 중저해상도 상황에서와 같은 양상을 보여준다. 특이할만한 점은 옵션 여부에 따라 일관된 CPU 점수를 보여주는 9600GT와는 달리 HD 3870에서는 CPU 점수하락을 가져오고 있다는 것으로 매우 주목해 볼 만하다.

 

  위는 윈도우 비스타 서비스팩1 운영체제 하에서의 3DMARK Vantage 프리셋별 점수이다. 중간대역의 퍼포먼스 프리셋과 강력한 옵션 항목들로 채워진 익스트림 프리셋으로 각각 점수 비교를 해보았는데, 9600GT의 우세승이다. 물론 ATI의 경우 현재 8.12버전의 드라이버가 발표되어 이를 통해 위의 점수보다 좀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허나 지포스 180.48 버전이 11월 발표되었고, HD 3870을 구동하는 드라이버 역시 11월 발표된 것이라는 사실에서 결코 불합리한 평가는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Call Of Duty : World At War

  탄탄한 스토리 구성은 물론 최적화에 있어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 Call Of Duty의 다섯번째 시리즈인 World At War에서의 게임 환경을 비교해 보자.(COD를 포함하여 아래 이어지는 게임 프레임 테스트는 모두 Windows XP SP3 운영체제 하에서 이루어졌다.)

  3DMARK 06 벤치마크에서 보여주었던 특성이 게임에서도 그대로 전해진 것일까. 1280 해상도에서 별도의 옵션을 주지 않은 상황에서는 HD 3870이 매우 큰 격차로써 발군의 프레임을 연출한다. 고해상도와 안티앨리어싱, 그리고 애니스트로픽 필터링 환경에서는 9600GT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평균 4프레임 정도의 매우 미미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 성능 우위를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Need For Speed : Undercover

  일련의 미션 달성을 목표로 레이싱을 하게 되는 게임인 니드포스피드, 그 12번째 시리즈인 언더커버이다.

  저해상도와 고해상도 풀옵션 상황 모두 HD 3870이 우세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고해상도와 풀옵션 상황에서 꽤 차이를 보이고 있는 프레임 수치는 9600GT에게 있어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Devil May Cry 4

   데빌메이크라이, 그 네번째 시리즈작으로 역시 최적화와 스토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낚은 게임이라 소개하고 싶다.

  워낙 최적화가 잘 되어 있는 게임이다보니 HD 3870과 9600GT의 성능 차를 확인하는데 굳이 DMC4를 들이미는 것 자체가 실례가 아닌가 싶다. 설정 가능한 1920×1200 최고 해상도와 모든 옵션들을 체킹하여 게임을 실시해도 두 그래픽카드 모두 거뜬하게 화면을 일구어낸다. 단 필자가 두 그래픽카드를 비교 사용해 본 바 9600GT 그래픽카드가 좀 더 명암 대비나 광원 효과 등에서 좀 더 강렬하게 표현하는 느낌을 받았다.

진삼국무쌍 5

  진삼국무쌍 역시 익히 알려져 있는 게임일 것이다. 근래에는 온라인으로도 서비스되고 있는데, 그 쪽 반응은 의외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고, 아무래도 진삼국무쌍은 시리즈를 해야 제맛이 아닌가 싶다. 

  역시 1920×1200 해상도와 가능한 한 모든 옵션 설정들을 활성화하였다. 두 그래픽카드 모두 60 프레임 이상을 뽑아내고 있어 매우 원활한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위의 그래프에서 9600GT의 평균프레임이 40 정도밖에 나오지 않은 것은 Fraps 활성 도중 스토리 영상이 전개되어 평균이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Crysis : Warhead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게임인 크라이시스, 그 두번째 이야기 Warhead이다. 

  크라이시스 워헤드의 경우 9600GT 단독으로 프레임을 측정해 보았다. 1024×768 해상도와 안티앨리어싱이나 필터링을 해제한 상태에서의 프레임으로 평균 35.24를 기록하고 있으며, 1600×900 해상도와 8-AA, V-sync 활성화했을 때에는 평균 24.74 프레임을 보여준다. 그래픽을 욕심내는 선에서 30프레임 안팎의 수치만 보여준다면 적당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보았을 때 9600GT 그래픽카드 사용자는 1600×900 해상도와 8-AA, V-sync 활성화 정도가 위 게임을 즐기는 적당한 타협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ncoding : CUDA
 
   CUDA는 2008년 들어 nVIDIA에서 밀고 있는 범용 병렬 컴퓨팅 아키텍처로써 오픈소스를 통하여 비디오 및 오디오 인코딩에서 부터 석유 및 가스 탐사, 제품 설계, 의학 이미지 및 과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플리케이션이 연구 개발되고 있다.

  특히 이번 리뷰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CUDA의 인코딩 어플리케이션 활용방안으로써 nVIDIA에서 내놓은 Badaboom이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 할 것이다. 나아가 최근에는 일본 Pegasys 사의 동영장 편집 및 인코딩 프로그램인 TMPGEnc에서 최신 버전을 통해 CUDA2.0을 지원한다고 발표를 하였다.

  이에 필자는 TMPGEnc 4.0 Xpress(4.6.3.268) 프로그램으로 CUDA의 활성 유무에 따른 인코딩 속도를 비교 측정해 보기로 하였다.

 

  첫번째 창이 CUDA 비활성화 모드에서의 인코딩 모습이고, 두번째이 CUDA 활성화 모드에서의 인코딩 모습이다. 참고로 원본 파일은 HDTV를 시청하면서 녹화를 한 1.4GB 용량의 TP 파일이고, 출력형식은 DVD Standard MPEG file로 Default 설정 그대로 인코딩을 시도하였다. CPU 및 GPU의 사용율 모니터링은 nVIDIA System Monitor Tool을 사용하였다. 

  실제로 CUDA 2.0 활성으로 인코딩 작업시간을 50% 가량 단축시킬 수 있었다. 모니터링 상황을 좀 더 설명하면 CUDA 비활성시에는 흔한 CPU 단독 인코딩으로 60~100%의 사용율을 보여주었으며, CUDA 활성화로 두개의 CPU 코어는 40~70% 범위 내에서 사용율 변화가 있었고, GPU는 22~28% 범위 내에서 사용율 변화를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CPU+GPU 인코딩의 장점을 한가지 더 도출하게 되는데, 이는 낮아진 CPU 사용율로 인코딩과 함께 하는 멀티태스킹 작업에서 시스템이 좀 더 쾌적해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5. 결 론

  현재 2008년 하반기의 그래픽카드 시장은 ATI의 HD 4850이 사용자들에게 굉장히 호평을 받으면서, 엔비디아에서는 이보다 조금 낮은 클래스인 9600GT에서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시고 있다. 물론 비슷한 성능대인 HD 3870 역시 동일 가격대에서 여전히 경쟁이 되고 있다. 어찌 되었건 HD 3870이 되었든 9600GT가 되었든 두 그래픽카드 중 어느 쪽이 성능 우위인지 결론 짓는 것은 불가능하며, 사용자의 브랜드 선호도 내지 취향, 활용 범위 등에서 각자의 제품을 선택할 것이다. 
  nVIDIA와 ATI, 9600GT와 HD4870의 견인양상에 관한 이야기를 떠나, 본 리뷰의 중심인 Baxter 9600GT 512MB POP을 들여다보게 되면 미드레인지 제품군으로써 스펙에 있어서도 나름 특이한 모습이 발견된다. 기본적으로 출시되는 제품들을 보게 되면 레퍼런스와 오버클럭 에디션으로 나눠지게 되는데, Baxter 9600GT 512MB POP은 오히려 메모리 클럭이 다운 스펙화된 제품이다. 물론 낮은 메모리 클럭을 갖는다고 하여 장착되는 메모리칩에서 원가절감을 유도한 것은 아니다. 타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삼성 K4J52324QE-BJ1A를 장착하여 1600⇔2000MHz의 여유마저 보여준다. 필자가 예상컨대 제품의 질적인 부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바이오스상에서 다운 스펙을 이식하여 나름대로 가격 다운의 여지를 찾고자 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을 해본다. 그러나 여기서 아쉬운 것은 해외 사정은 어찌 되었든 대한민국 내 유통 상황에 있어서는 매우 애매한 위치에 봉착해 있다는 것이다.
  2008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D모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집계된 바에 따르면 Baxter 9600GT 512MB POP의 최저가격은 동일 유통사의 동일 Baxter 라인 9600GT 오버클럭 에디션과 같은 가격을 보여지고 있어 소비자 눈에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의구심이 든다. 

 

  현재로서 Baxter 9600GT 512MB POP의 메리트를 찾는다면 성능적인 부분은 위에서 충분히 언급하였고, 그 외 부분에서는 9600GT GPU가 7월말이 되어 65nm에서 55nm으로 생산공정의 이전이 이루어졌다는 점을 들어 아무래도 늦게 출시된 제품인만큼 55nm의 미세화된 공정으로 보다 저전력과 저발열을 기대할 수 있는 칩셋을 장착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제품이라는 것 정도가 될 것이다. 나아가 미드레인지급의 다운클럭 제품으로써 유통사 측의 좀 더 적극적인 가격 대응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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