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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슈머 리뷰/IT, 디지털 리뷰

엔비디아 지포스 GTS 250 그래픽카드

by 테리™ 2009.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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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기준)에 엔비디아는 지포스(GeForce) GTS 250을 공식 발표한다. 이 그래픽카드는 9800GTX+를 업그레이드해 탄생한 중보급형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사양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2008년 6월에 데뷔한 9800GTX+가 미화 229달러에 출시되었는데, GTS 250은 512MB 버전이 129달러, 1GB 버전이 149달러로 가격이 공시되었다.

이번 제품 발표에서 가격은 거의 반토막이 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이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부진과 경쟁사 견제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공격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재구축함에 따라 가능해졌다. 현재 GTS 250이 겨냥하고 있는 모델은 AMD의 Radeon HD4850. 엔비디아는 GTS 250으로 중보급형 시장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GTX 250은 엔비디아가 공개한 그래픽 기술을 모두 포괄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제품이다. PhysX, SLI, CUDA, 3D Vision 등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 게임은 물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GPU가 주는 이점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가격이 저렴하면 기능부분에서 희생이 나는 경우가 태반인데, 그런 일 없이 저렴한 가격을 달성했다.

공식적으로 공시된 가격, 즉 512MB 129달러와 1GB 149달러는 현재의 환율을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10만원대 수준으로 가격대가 잡히게 된다. 과거처럼 1달러에 1000원 하던 시절에 비교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9800GT 값에 9800GTX+를 상회하는 사양의 그래픽카드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오랜만에 듣는 기쁜 소식이다. 문제는 환율로 인한 수입 성사 여부인데, 현 상황에서는 이게 관건이다.



▲ GTS 250은 주요 게임에서 성능 우위를 보여준다. (제공 :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GTS 250 1GB 모델은 공시가격이 80달러나 비싼 9800GTX+는 물론, 같은 용량의 메모리를 지닌 HD4850까지 주요게임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실제 시장에 출시된 이후, 가격대가 확정된 다음에 가격대성능비를 비견해 봐야 하는 제품의 포지셔닝을 감안하자면 참고자료 정도의 의미이긴 하다. 그러나 공시된 가격대로, 저렴하게 나온다면 소비자들에게 큰 이득을 줄 것으로 기대감을 품게 해주는 수치들이다.


▲ '윈도우 7'에서 우세를 점한 GTS 250. (제공 : 엔비디아)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우 7'에서 보여주는 결과도 주의깊게 볼만하다. 윈도우 7 운영체제는 아직 정식발매된 운영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이 가동되는지 그 여부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엔비디아는 주요 게임에서 모두 가동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프레임도 게임하기에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을 기록했다. 일단, 윈도우 7 운영체제를 활용하는데 있어 호환성 등을 어느정도 확보했다는 의미. 현 시점에서 베타 버전에서 선전했다는 것은 차후 경쟁구도에서 엔비디아가 우세를 점할 잠재력이 있다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 '가격'을 생각하면 사양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GTS 250' (제공 :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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