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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슈머 리뷰/문화 리뷰

하이도 'HYDE'- 라르크 앙 시엘 보컬리스트의 첫 베스트앨범

by 테리™ 2009.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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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크 앙 시엘의 프론트맨 하이도(HYDE)의 매력 속으로...  

  그동안 여러 음반을 리뷰해왔지만 필자의 사적 감정(!)이 이끌리는 쪽은 역시 Rock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음반 역시 Rock 음반이고요. J-Rock 계의 너무나도 유명한 그룹이죠. 라르크 앙 시엘(L'Arc En Ciel)은 J-Rock에 한번쯤 관심을 가졌던 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거나, 혹은 최소한 밴드 이름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음반은 J-Rock 그룹 '라르크 앙 시엘'의 프론트맨 하이도(hyde)의 솔로 베스트 앨범입니다. 


 2001년10월, 이른바 Soul Rock이라는 컨셉으로 솔로 명의로 활동을 개시하면서 지금까지 발표해 온 3장의 정규앨범과 7장의 싱글앨범에서 엄선된 인기곡 17곡과 8편의 DVD 타이틀을 본 베스트앨범에 담았습니다. 그럼 리스트를 살펴보겠습니다.

 CD
 01. MADE IN HEAVEN
 02. IT'S SAD
 03. EVERGREEN [DIST.]
 04. JESUS CHRIS
 05. COUNTDOWN
 06. THE OTHER SIDE
 07. SHINING OVER YOU
 08. HORIZON
09. SEASON'S CALL
10. SWEET VANILLA
11. HELLO
12. HIDEAWAY
13. PRAYER
14. MIDNIGHT CELEBRATION 
15. UNEXPECTED [DIST.] 
16. THE CAPE OF STORMS
17. GLAMOROUS SKY [ENGLISH VER.]

 DVD
 01. EVERGREEN
 02. ANGEL'S TALE
 03. SHALLOW SLEEP
 04. THE CAPE OF STORMS
05. HELLO
06. HORIZON 
07. COUNTDOWN
08. SEASON’S CALL


  베스트 앨범으로써 양적인 면에서도 상당히 푸짐한 느낌입니다. 특히 8곡의 음악영상을 담고 있는 DVD 타이틀은 본 앨범의 백미라 할 것입니다. 본 베스트앨범의 상품 구성적인 이야기는 짧게 지나치고 앨범의 베스트 트랙 위주로 소개를 계속하겠습니다. 물론 베스트앨범이다보니 앨범별 베스트넘버만 액기스로 뽑은 앨범입니다만, 개인적인 취향으로 그 중에서 특히 인상적이 곡 위주로 글을 진행하고자 합니다.(크게 유명세를 탄 'Countdown'과 'Season's Call'은 고의로 제외하였습니다.^^)

 3. Evergreen

  하이도의 데뷔 싱글이기도 하죠. 차분하면서 감성적인 멜로디와 하이도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잘 어울러집니다. 아마도 여성분들도 상당히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룹 사운드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사운드를 내딛는 첫발돋움이었음에도 완성도 있는 음악을 들려줍니다.

 4.  Jesus Christ

  필자가 개인적으로 편애하는 분위기의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장미 넘치는 멜로디 전개와 보컬의 울부짖음은 청자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이 순간만큼은 세삼스레 신을 찾아봅니다. "God, give me death."

 7. Shining Over You

  본 리뷰에서 필자 임의로 베스트 넘버만 꼽아 진행한다고 해놓고선 이 곡을 꼽지 않기라도 하면 왠지 하이도 팬들에게 테러라도 당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그렇다면 'Countdown'과 'Season's Call'의 고의적 제외는 무엇!? ^^;;) 곡의 전반적인 느낌은 애절함 그 자체입니다. 하이도 역시 본 곡의 분위기를 최대한 어필하고자 어눌하게 깔리는 저음과 의뭉스런 보컬 처리는 매력 그 자체입니다. 결국 우리는 さよなら(사요나라)!!!

 8. Horizon

  경쾌한 어쿠스틱으로 시작하는 이 곡. 이윽고 분위기는 고조되고 애절한 사운드 속에서 전진하라. 最後まで眩しい矢をはなつ(최후의 한 개까지 눈부신 화살을 쏜다.)

 13. Prayer

  I stay... 몽환적 분위기와 함께 전달되는 가사가 상당히 호소력 있습니다. 애절한 후렴구는 이 곡의 백미입니다.

 16. The Cape of Storms

  영화 '하현의 달 라스트쿼터'의 OST로 삽입되기도 했던 상당히 분위기 있는 곡입니다. 베스트넘버를 꼽으면서 계속 비장미와 애절함 등이 묻어나는 곡 위주로 꼽아 필자 취향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만, J-Rock 특유의 서정적 멜로디 라인이 베이스로 깔리고 하이도의 록음악 자체가 Soul Rock을 표방하고 있는만큼 그의 전체적인 음악 기조가 대체로 그러한 분위기로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펑키한 록넘버 역시 있습니다만, J-Rock은 서정성이 Core라 할만하고 역시 그러한 느낌이 여실히 드러나는 곡일수록 매력이 물씬 풍긴다고 생각되는군요. 후반부에 배치되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데 적절한 트랙입니다.(But 17번 Glamorous Sky에서 마지막 록 정신을 ... )


  하이도의 솔로 베스트앨범이 국내 정식 발매된 것은 라르크 앙 시엘의 오랜 팬으로써 환호 그 자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일본 본토에서는 한정판에서만 제공되던 DVD타이틀이 국내에서는 전 물량에 기본 패키지로 포함됨으로써 국내 팬 모두가 어려움 없이 해당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이도의 프로젝트 앨범 'Vamps' 역시 국내 정식 발매가 이루어졌는데요. 이 앨범 역시 X-Japan의 기타리스트 히데가 인정한 일본의 또다른 거물 기타리스트 카즈가 조인트 작업을 하여 작품성이 사뭇 기대가 되는데요. 두 거물의 만남이 더욱 큰 상승효과를 가져왔을지, 아니면 각자의 뚜렷한 개성에 목적의식이 표류한 앨범으로 전락하였는지 평가할 수 있는 자리가 주어지길 기대하면서 본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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