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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4

'ARM vs Intel' 관전을 위한 교양지식 IT 업종에 종사하다 보면 '암'이라는 단어를 꽤 많이 듣게 된다. IT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질병 이름이 더 먼저 기억나겠지만, 영어 단어 기준으로 본다면 이는 엄연히 기술적인 용어에 기반을 둔 명칭이 된다. 한글로 '암'이라고 읽히는 ARM(Advanced RISC Machines)은 풀네임에서 알 수 있듯, RISC 칩의 혁신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영국에 근거를 두고 지난 1990년에 설립된 이래, 주로 칩과 칩 기반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필요한 개발도구를 설계, 제조해 판매하거나 라이센스 비즈니스를 하는 형태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 칩과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 외에 칩 인프라스트럭처와 에코 시스템 구축에도 그 영역을 넓히고 있어, 이제 생활 속에서 ARM 칩이 들어가지 않은 디바이스.. 2009. 1. 29.
인텔 프로세서의 발자취 : 2부 (Pentium) 인텔의 5세대 x86 프로세서의 이름은 지금까지의 관례처럼 80586이나 586이라 부르지 않았다. 숫자만의 제품명은 상표권 등록을 할 수 없었다는 판결이 나옴에 따라, 경쟁 업체와의 차별을 위해 인텔은 과감히 브랜드명에서 익숙한 숫자 대신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웠다. 그래서 나온 브랜드명이 펜티엄(Pentium)이다. 이 브랜드는 이후 10여년을 장수하며 최고의 성능을 나타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새로운 브랜드가 나왔음에도 아직 엔트리급 프로세서에서 그 이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영광과 굴욕을 동시에, '펜티엄 시대' 초기 펜티엄은 기술적으로, 성능적으로, 그리고 그 이외의 점으로도 많은 화제거리를 남겼다. 가장 큰 변화는 파이프라인 구조와 함께 효율을 높이기 위해 RISC 프로세서에서 주로 .. 2008. 12. 12.
인텔 프로세서의 발자취 : 1부 (4004~i486) 최초의 전자식 컴퓨터라는 에니악(ENIAC) 이후 컴퓨터 산업은 급격히 발전해 왔다. 십여년 전 전산실을 가득 메우던 메인프레임보다 지금 주위에서 많이 보이는 노트북 컴퓨터에 들어가는 프로세서가 더 빠른 연산 성능을 보여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다. 개인용 컴퓨터 또한 8비트 애플2와 MSX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지금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이 작은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컴퓨터는 몇 년 전의 서버나 워크스테이션 이상의 성능을 보여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해 왔고, 이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그리고 이런 놀라운 발전의 주역은 마이크로프로세서였다. 현재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 주류를 따지자면, 누가 뭐래도 인텔(Intel) 호환 명령어 셋 'x86'을 사용하는 시스템일 것이다. IBM P.. 2008. 12. 12.
인텔 메인보드 칩셋 히스토리 : 3부 코어(Core) 마이크로아키텍처는 등장할 때부터 많은 충격을 전해주었다. 기존의 넷버스트(Netburst) 아키텍처에 비해 효율 면에서 놀라운 개선을 이루었고, 네이티브 듀얼 코어 구조와 공유 L2 캐시를 갖추었다. 클럭이 낮음에도 기존의 펜티엄 D를 성능 면에서 가볍게 누를 수 있었고, 전력 소비 역시 대폭 줄었다. 또한 절전 기술로 모바일 프로세서에 사용되던 EIST (Enhanced Intel Speedstep Technology)와 C1E가 탑재되어 소비전력 효율은 대단히 높았다. 하지만, LGA775 규격을 그대로 씀에도 불구하고 기존 보드에서 사용할 수 없는 문제가 빈발했는데, 이는 기존의 넷버스트 기반 프로세서와 전원 규격이나 데이터 규격 등이 미묘하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945 시리.. 200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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