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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란 증류소에 방문하여 위스키 4종을 유료 시음하고 그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증류소 내 테이스팅 룸에서 진행하였고, 다행히 시간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먼곳에 와서 즐기는 특별한 시음이니만큼 도수 빵빵한 캐스크 스트렝스로 4종을 선택하였고요. 비노바리끄나 피노쉐리가 맛돌이로 유명하긴 하지만, 한국에서 입수 가능한 솔리스트는 배제하였습니다.
고심 끝에 선택한 4종은 각각 브랜디, 마데이라, 만자닐라, 모스카텔 캐스크 입니다.아직 위린이다보니 세세한 노트를 잡아낼 정도 수준은 못되고 느낌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솔리트스 브랜디 싱글 캐스크 스트렝스
- 넷 중 가장 약한 컬러.
- 첫모금에서부터 마치 브랜디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강함.
- 모스카텔과 함께 도수 대비 알콜이 치지 않아 편하게 마심. 굉장히 소프트한 위스키.
- 딸기향 노트
디스틸러리 리저브 마데이라 싱글 캐스크 스트렝스
- 직관적인 절대과일향, 그리고 쿰쿰함
- 눅진한 과일의 달콤함과 견과류의 고소함
- 첫모금은 가장 어렵게 느껴졌지만, 고도수 4종을 시음하며 혀가 알콜에 적응? 마비! 되어 가니까 최종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위스키
솔리스트 만자닐라 싱글 캐스크 스트렝스
- 시음주 4종 중에서 가장 존재감이 확실했던 녀석
- 민트향
- 상큼한 맛과 짠맛(43~46도 아일라 피트 위스키에서도 느끼지 못한 바다 짠맛을 여기서 느낌)의 조화
솔리스트 모스카텔 싱글 캐스크 스트렝스
- 달콤한 꿀향. 4종 중 가장 향이 여렸고, 물 몇방울 떨궈주니 그제서야 향이 피어나기 시작함. 공격적이지 않고 여리게 침투해오는 향이 오히려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음.
- 여린 향에 비하여 맛에서는 굉장히 직관적인 달콤함과 바디감을 보여줌.
시음 초반부에는 직관적인 달콤함이 매력적이었던 모스카텔 캐스크가 맛있었으나 계속 혀가 알콜에 적응하게 되니 마데이라 캐스크가 가장 맛있었네요. 넷 중 최종선택 하나를 하게 된다면 디스틸러리 리저브 마데이알 캐스크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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