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는 8월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하며 정식으로 비즈니스를 재개함을 알렸다. 에이서는 '두고테크'를 한국 내 공식 독점 총판 채널로 하여 제품을 유통하며, 오늘 발표된 5종의 신제품은 9월 초부터 홈쇼핑을 통한 판매 등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이서가 이 자리에서 발표한 제품은 총 다섯 가지다. 인텔의 초저전력(ULV)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울트라 씬(Ultra thin) 노트북인 '타임라인(Timeline)' 시리즈 두 종류, 아톰(Atom) 프로세서 기반의 넷북(Netbook) '아스파이어 원(Aspire one)' 시리즈 두 종류, 그리고 초소형 넷톱(Nettop) 모델인 '아스파이어 레보(Aspire Revo)' 한 종류다.
또한 에이서는 한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채널 정책과 가격 경쟁력,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제품의 품질을 앞세워 3년 이내에 해외 메이커 중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타사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 말했다.
▲ 에이서 동북아시아 총괄 밥 센 일본 사장행사는 먼저 에이서의 동북아시아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밥 센(Bob Sen) 일본 사장이 에이서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밥 센 사장은 이 자리에서 "에이서는 현재 전 세계 IT 제품 브랜드 중 전체 PC 3위, 노트북 PC에서 2위의 자리에 있으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상위 5개 업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게이트웨이와 팩커드벨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바 있다" 고 소개를 시작했다.
에이서는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업체다. 현재의 모습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건 2000년 말, 생산운영 관련 부서의 분할과 함께 제조사에서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작한 뒤다. 지난 해 게이트웨이와 팩커드벨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바 있으며 현재는 이들 브랜드가 가진 고객 경향과 브랜드 개성을 살린 '멀티 브랜드 전략'이 중심이다.
현재 에이서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는 에이서, 팩커드벨, 게이트웨이, 이머신즈까지 네 가지다. 주 시장은 노트북, 데스크톱과 SMB 시장이며, 2008년 가트너의 자료에서 넷북은 전세계 1위, 노트북 PC 전세계 2위, 전체 PC 산업에서는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8년 수익은 166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현재 전 세계에 약 6000여명의 직원을 가지고 있다.
▲ 에이서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의 매출 비중이 높다.
에이서의 2008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EMEA, 즉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의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한국 및 일본이 포함된 아시아 태평양과 대만, 중국을 합친 비중은 19% 정도다. 제품 매출 비중은 노트북PC가 전체의 2/3에 이를 정도로 높은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데스크톱과 디스플레이가 뒤를 잇고 있다.
에이서의 비즈니스는 '채널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한다. 채널 비즈니스의 형태를 가진 덕분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낮은 오버헤드 비용을 보여 비용 효율이 경쟁사 대비 높다고 강조되었다. 그리고 이런 점이 에이서가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원인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새로운 제품에 대한 경쟁사 대비 빠른 출시도 장점으로 소개되었다.
에이서가 행하고 있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되었는데, 에너지 문제나 환경 문제 등에 대해 에이서는 이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이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포뮬러1에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 축구에 인터밀란,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등에서 스폰서쉽을 체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안에서의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두고테크를 독점적 권한을 가진 정식 총판으로 하여 제품을 유통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이서의 기본적인 한국시장 유통 형태는 '채널 유통'. 에이서측은 자사가 가진 제품 경쟁력과 합리적인 유통 정책으로 채널 파트너에게도 더 많은 이득을 보장하고, 사용자들에도 새로운 선택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또한 3년 이내에 해외 메이커 중 1위의 PC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희원 한국 총괄 매니저
▲ 에이서 타임라인 5810T, 3810T
▲ 에이서 타임라인 3810T, 1810T
이어 이희원 한국 총괄 매니저의 제품 소개가 있었다. 이희원 매니저는 이 자리에서 "노트북 PC를 사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이동성' 이고, 이를 결정하는 것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다. 에이서의 제품은 이 '배터리 사용 시간'과 이동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제품의 소비 전력을 최소화했다" 고 밝혔다.
에이서가 발표한 노트북PC 중 '타임라인' 제품군은 인텔 '울트라 씬' 플랫폼의 모델이다. 이 제품군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배터리 사용시간, 발열과 소음, 디자인과 이동성을 동시에 잡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소개되었다. 13.3(3810T), 14(4810T), 15.6(5810T) 형 세 가지 모델이 있으며 3810T 모델은 1.6kg의 무게와 30mm가 채 되지 않는 슬림 디자인을 자랑한다.
초저전력(ULV) 프로세서와 1366*768 해상도의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LCD 등을 사용해 소비되는 전력을 줄였으며, 모든 모델에서 최대 8시간 이상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가지고 있다. 쿨링에는 인텔이 울트라 씬 플랫폼을 위해 소개한 '래미나 월 제트' 기술을 사용해 쿨링 시스템의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소개되었다.
그리고 별도의 그래픽 칩셋을 장착해 뛰어난 3D 성능을 보이며, 802.11a/b/g/n 기술을 지원하는 Wi-Fi 연결과 WiMax, 3G 연결 등 다양한 연결 옵션을 가지고 있다. 키보드는 일반 키보드의 98% 사이즈로 설계해 키보드 크기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했으며, 신뢰도를 위해 하드 디스크의 충격을 막아 주는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 외에, 타임라인 1810T는 11.6형 디스플레이를 가진 모델로, 1.35k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인텔의 초저전압 코어 2 솔로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배터리 사용 시간은 8시간 이상이라고 소개되었다. 자사의 11.6형 넷북과 크기나 형태에서 구별하기는 쉽지 않지만, 성능 면에서는 한 수 위다. 다이아몬드 블랙, 루비 레드, 사파이어 블루, 세 가지 색상이 출시된다.
▲ 에이서는 넷북 시장도 두 부류로 나누어 제품을 각각 출시한다.
▲ 아스파이어 원 751h
▲ 아스파이어 원 D250
에이서는 넷북 제품군도 두 가지 시장으로 나누어 놓고 있다. 인텔의 '가이드라인'에 맞춘 넷북과, 그보다 조금 개량된 형태의, 울트라 씬 플랫폼과 넷북의 절충점에 위치하는 모델이 그것이다. 이들의 가장 큰 차이는 디스플레이의 크기이며, 이에 따라 제품의 크기, 무게, 키보드의 편의성 등이 개선된다. 또한 부가적으로 HD 영상의 재생 성능도 개선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런 전략에 맞춰 에이서의 넷북 라인업에는 두 가지 제품이 있다. 10.1 형 디스플레이와 아톰 N시리즈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최대 7.5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가지는 기본형 모델인 아스파이어 원 D250 모델과 11.6형 디스플레이와 아톰 Z시리즈 프로세서를 사용하여 8시간 이상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여 주는 아스파이어 원 751h 모델 두 가지가 소개되었다.
아스파이어 원 D250은 인텔의 가이드라인에 충실한 기본형 모델이다. 인텔 아톰 N270/280 프로세서와 1024*600 해상도의 10.1형 스크린을 가지고 있으며 배터리 사용 시간은 6셀 배터리 기준 7.5시간이다. 또한 웹캠 및 마이크, 블루투스, 802.11g까지 지원하는 Wi-Fi 모듈 등을 내장하고 있다. 색상은 시쉘 화이트, 다이아몬드 블랙, 루비 레드, 사파이어 블루 네 가지 중에 선택 가능하다.
아스파이어 원 751h는 기존 넷북의 가장 큰 불만이던 화면 해상도와 키보드 문제를 해결한 모델이다. 인텔 아톰 Z520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1366*768 해상도의 11.6형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어 기존 넷북이 가지고 있던 해상도에 대한 아쉬움을 어느 정도 해결했다. 또한 기존 넷북에 비해 쓰기 편리한 풀사이즈 키보드를 채택했다.
또한 배터리 사용시간은 6셀 배터리로 8시간 이상을 가지고 있으며 25mm 정도의 초박형 디자인과 1.25kg의 가벼운 무게가 장점이다. 이외에 802.11g까지 지원되는 Wi-Fi, 블루투스, 3G 등의 다양한 연결 옵션, 돌비 기술이 제공되는 내장 사운드, 멀티 인 원(Multi-in-one) 카드리더기 등이 내장되어 있다. 색상은 D250과 마찬가지로 네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 초소형 넷톱 아스파이어 레보
초소형 넷톱 아스파이어 레보(REVO)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아이온(ION) 플랫폼을 사용한 제품이다.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던 초소형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제품이며, 기존 데스크톱의 1/30 수준의 크기로 어디에 놓아도 될 정도의 부담 없는 크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아이온 플랫폼 덕분에 HD영상을 구동하거나 윈도우 7의 구동도 가능하다.
또한 6개의 USB포트와 함께 메모리스틱, SD카드, MMC, XD카드를 지원하는 카드리더기가 기본 내장되어 있고, HDMI 및 eSATA 포트를 지원하여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802.11n 규격까지의 무선 연결을 지원하며, 에너지 스타 5.0 규격 인증 등 크기는 작으면서도 기능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시스템이다.
▲ 두고테크 정중호 사업본부장
이어 두고테크에서는 정중호 사업본부장의 영업정책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여기서는 흥미로운 주제로 세션이 시작되었는데, 현재 IT 관련 컨슈머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는 3개 회사에 대한 장, 단점 분석이었다. 여기에 선택된 회사로는 삼성, HP, 그리고 애플이 선정되었다. 정 본부장은 "1등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으며, 1등이라고 단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이를 제시했다.
삼성의 장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한국 어디서라도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사후 서비스이며, 이를 통해 미래 고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 반면 단점은 서비스 비용이 그대로 제품에 반영되므로 제품의 가격이 높다는 것이 지적되었다. HP는 다양한 제품을 통해 넓은 시장을 공략할 수 있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지만 이 제품들의 영역 간섭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경우 디자인에 특화된 제품이 장점이지만, 판매 채널의 수익문제로 인한 판매망 문제를 지적했다.
두고테크는 이번 에이서 제품의 유통 전략에 대해 '3개 사의 장점을 모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을 밝혔다. 즉 서비스 체계에는 합리적인 서비스와 함께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정돈된 제품 및 가격 정책의 수립, 판매 채널에서의 수익률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제품의 디자인적인 면을 언급했지만, 이는 채널 수준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에이서와의 협력이 필요함을 덧붙였다.
▲ 두고테크의 필승전략은 크게 두 갈래.
두고테크는 성공적으로 에이서 브랜드를 시장에 진입시키고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제품, 가격적인 부분과 채널 유통 부분의 전략으로 나누었다. 그 중 제품, 가격 전략은 위에서 소개한 대로 믿을 수 있는 서비스, 일관된 가격정책, 합리적인 디자인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의 선호도를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판매를 위한 채널 전략으로는 온라인 판매 형태의 극대화, 채널의 능력 제고, 그리고 B2B 시장의 활성화가 제시되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전자상가나 인터넷을 통한 판매 뿐 아니라, 홈쇼핑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설 것임을 밝혔으며 9월 1일과 4일, GS홈쇼핑을 통해 아스파이어 원을 필두로 해서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 발표했다. 또한 주요 통신사업자들과 연계해 와이브로 상품과의 연계 판매도 계획중임을 밝혔다.
▲ 행사장에 레이싱걸이 모델로 등장했다.
Q1.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의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 가지고 있는 전략은 무엇인가? 그리고 한국시장 진출이 늦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인데, 이런 시기에 진출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 진출이 늦은 이유는, 2000년 이후 에이서 내부 변화를 거치면서 전략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먼저 1차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 2차는 남미, 북미 등 이머징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3차로는 가장 어렵다는 동북아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거쳐 동북아 시장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위해 계획 진행 중이다. 일본 시장에서 성과는 좋았으며, 이제는 한국 시장에 진출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 진출하게 되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은 본사 차원에서도 이미 알고 있다. 한국 시장은 대단히 유니크하다. 기존 삼성, LG 등이 60% 이상의 마켓 쉐어를 가지고 있는 시장이다. 에이서는 현재 글로벌 순위 3위에 있다. 그리고 한국 시장은 에이서가 반드시 진입해야 할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전략의 가장 중요한 컨셉은 적은 오버헤드 비용으로 인한 채널, 고객들과의 수익 공유. 제품의 높은 품질 등이다. 두번째는 적시에 적절한 제품을 시장에 투입하는 '속도'다. 새로운 플랫폼과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에이서는 언제나 가장 빠르게 제품을 출시해 왔다.
에이서는 인텔 울트라 씬 제품을 가장 빨리 출시하는 업체다. 이를 사용해 얻을 수 있는 긴 배터리 시간 등의 장점이 제품에 반영되어 있다. 가격은 1000달러 이하로 공급이 가능하며, 충분한 가격 경쟁력이 있다.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전략을 펼칠 것이다.
Q2.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로컬 브랜드와는 다르게 가져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중국 제품처럼 가격만 강조할 것은 아니다. 가격 경쟁력과 성능의 균형이 중요하며 좋은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의 균형적인 면을 강조할 것이다.
Q3. 한국 시장에서 미니노트시장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인데, 가격적인 정책을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 그리고 A/S 정책은 어떤 식으로 운영할 것인가?
넷북 시장에서, 에이서와 아수스는 제품을 가장 빨리 내놓는 브랜드다. 에이서의 가격 정책은 합리적인 선에서 갈 것이며, 우리가 지금까지 스케일을 키울 수 있었던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 때문이었다.
2008년 넷북 시장 점유율에서 에이서는 30%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공급자와의 가격부분에 대해 협력이 잘 되었기 때문이다. 채널 비즈니스에서 낮은 오버헤드 비용은 타사 대비 장점이다.
A/S는 별도의 협력사를 선정하여 직접 협력을 통해 서비스 파트에 대한 운영을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비용 관리로 인한 경쟁력을 확보하여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Q4. 한국 시장 점유율을 어느 정도로 목표하고 있는가? 그리고 타겟 시장의 규모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생각하는가? 통신사 등과의 결합 상품 계획이 있는가?
사업을 길게 보고 있다. 단기 실적을 위한 목표를 세우지 않으며, 어느 회사가 어떤 카테고리에서 얼마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소비자의 만족도에 대한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아수스는 넷북 시장에서 대단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재무적 부분에서는 우리의 경쟁력이 높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와이브로나 와이맥스 공급자들과의 계획은 KT와 협력관계로 가려고 논의 중에 있다.
Q5. 일본의 E머신 등 타 브랜드의 제품을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 있는가?
현재는 에이서 브랜드에 더 중점을 맞추고 있다. 에이서도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가지고 있고, 일단 에이서 브랜드를 통해 인지도를 얻는 것이 목표다. 인지도가 올라가면 다양한 브랜드와 세그먼트를 커버할 수 있게 계획이 되겠지만 아직 당장은 계획이 없다.
Q6. 예전에 철수한 뒤 재진출 소감이 어떤가? 그리고 정식수입 이외의 물량에 대한 글로벌 AS 적용 여부는?
2000년에 내부적 정책 변경 시, 한국 비즈니스 전략이 조금 잘못되어 있었던 것을 발견했었다. 너무 지나친 확장에 의한 문제로 인한 것이다. 또한 당시 서비스 프로바이더와 계약해서 서비스를 대행 운영했었는데 그 부분에서 운영이 미숙한 면이 있었다. 이번에 진출함에 있어 서비스의 중요함을 알고 있으며, 더 신경쓸 예정이다.
서비스 부분은 세일즈와 별도로 분리해서, 에이서가 직접 관제 하에 제공할 것이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분명한 역할 정의를 함으로써 관리에 있어서의 장점, 사용자에는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 제품의 정식 공급이 오랫동안 없었기 때문에 병행 수입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내부적으로 조율에 있다. 서비스는 지역적으로 분리가 되어 있으며, 국외에서 구매한 사용자가 있기도 때문에 이런 점은 조율 중에 있다. 원칙적으로 해외에서 구매한 경우에는 고려하겠지만, 해외쪽 리퍼비시나 병행수입에 대해서는 다소 곤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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