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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며
애초부터 엔비디아와 AMD-ATi는 그래픽카드 개발 컨셉부터가 다른, 다시 말해 엔비디아가 지금의 그들이 있기까지의 성장 동력원이었던 3D 분야에서의 성능 향상에 높은 개발 비중을 보였었다면 AMD-ATi는 2D-3D를 두루 아우르는 멀티미디어적인 방향으로 포커스를 맞춘 개발 양상, 내지 성능 향상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건대 지금의 양상은 양사를 막론하고 어느 회사의 GPU가 2D에 강한지, 혹은 3D에 강한지에 대해 구분하는 것은 매우 무의미해졌으며,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지불한만큼 성능이 나온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럼에도 2008년 AMD-ATi의 그래픽카드 성적은 경쟁사인 엔비디아와 대비하여 매우 상승세를 보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CPU 분야에서 AMD의 INTEL에 대한 백기 선언이 외신을 통해 들려 왔지만, 그래픽카드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그들의 효자 종목 역하를 혁혁히 해내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 HD 3000 시리즈에서도 그리 나쁘지 않은 소비자 호응도를 보여 주었고, 여기 소개하고 있는 HD 4000 시리즈가 출시되었을 때에는 가격 경쟁력을 강하게 하여 기대 이상의 호응을 보여 주었다. 그에 반해 엔비디아 측은 졸속 대응으로 기존 모델의 리네임으로 유저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HD 4000 시리즈의 메인스트림 시장 선점으로 예전 같이 재미를 보지 못한 한해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AMD-ATi Radeon HD 4850은 HD 4000 시리즈가 지금과 같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게 된 데 있어 선봉를 담당하고 있는 메인스트림급 모델로써 레퍼런스 디자인을 넘어 비레퍼런스로 꾸준히 개발, 출시되고 있는 그래픽 카드계의 스테디셀러라 할만하다. 여기 소개하고자 하는 그래픽카드 Radeon HD4850 512MB Joker TwinTurbo는 비레퍼런스 디자인으로써 HD 4850의 소비자 선호도를 등에 업고 새로이 선보이고 있는 GeCube사의 제품으로써 우리나라의 경우 앱솔루트코리아(주)가 유통 및 AS를 담당하고 있다.
2. 제품 개관
필자 개인적으로도 PC 사용 용도로 보건대 3D 게임에 그렇게까지 목을 메는 스타일도 아니고, 다양한 용도로 많이 활용하다보니 사비로 구입한 그래픽카드의 거의 대부분이 ATi의 제품이었다. 분명 예전까지는 High Definition 영상 기술 개발에서는 ATi에 비해 nVIDIA가 늦은 감이 있었고, 3D게임의 고옵션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ATi 그래픽카드가 nVIDIA 그래픽카드에 비해 많이 약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HD 영상 기술에서 nVIDIA가 늦게나마 비등한 위치에 들어섰고, 3D 역시 ATi가 이번 HD4000 시리즈에서 고옵션에서의 현저한 프레임 저하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고 있다보니 2D는 ATi 그래픽카드이고 3D는 nVIDIA 그래픽카드라고 나누는 것은 매우 무의미해졌다.
ATi와 nVIDIA 그래픽카드 대결 구도는 여기서 절언하기로 하고 HD4850 를 좀 더 설명해 보기로 하겠다. RV770 그래픽코어 기반의 HD4800 시리즈는 그들의 55 nm 공정 설계로서의 두번째 작품이 되겠다.
ATi의 그래픽카드 연구진은 이번 신제품 개발에 있어 4가지 주안점을 두고 개발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첫번째는 지난 HD2900XT 출시적부터 말해오던 와트당 FLOPs 내지 효율이고, 두번째가 안티앨리어싱 성능의 향상(HD3870은 경쟁제품에 비해 AA 옵션에서 많이 무력했다는 소비자 의견이 지배적이었다.)이었다. 세번째가 안정적이고 빠른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연출하기 위한 스트림 프로세서를 증가시킬 수 있는 칩셋 디자인 설계이며, 마지막으로 어느 개발자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들의 차세대 그래픽카드가 보다 많은 매력들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었다고 한다.
이제 본 리뷰에서 말하고자 하는 GeCube Radeon HD 4850 Joker TwinTurbo를 본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지금껏 Radeon X1300 → X1600 → HD2400 → HD2600 → HD3850 → HD3870 그리고 지금의 HD4850 등으로 각 시리즈별 메인스트림급 라인업 제품은 모두 사용해본 셈이 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5 중 4는 앱솔루트코리아 유통 제품이었는데, 유통사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 보자면 하드웨어 커뮤니티 사이트의 사용자의 서비스 만족도로 대표되는 업체 선호도를 보면 단연 이엠텍코리아가 으뜸인 것 같다. 그러나 필자가 지금껏 많은 그래픽카드를 구입하고 교체해 오면서 이엠텍코리아의 제품을 접할 기회가 단 한번도 오지 않았던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지금껏 앱솔루트코리아의 제품을 선택하게 된 것은 그들의 말마따라 "결코 욕은 먹지 않는 AS"로 본인 역시 큰 불만 없이 사용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제품의 박스 패키지 디자인은 위와 같다. 예전 GeCube HD 3870 레퍼런스 제품의 거대한 박스에 비해 나름대로 실속을 차린 모습이다. 필요 없이 덩치 큰 박스로 클레임이 걸리지는 않았을까 생각도 되고, 어차피 컴퓨터 하드웨어란 것이 박스 디자인이 잘 빠졌다고 선택하는 경우는 지극히 적을 것이다.
무엇보다 GeCube의 포장은 그래픽카드가 박스 내에서 돌아다니지 않도록 스티로폼이 되었든 종이가 되었든 틀이 잡혀 제품이 위치 고정이 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그래픽카드의 전체적인 모습은 위와 같다. 정숙한 ArcticCooling 사의 Accelero TwinTurbo 쿨러가 장착되어 있는데, 레퍼런스 제품 대비 3만원이 조금 안 되는 차이를 두고 가격이 매겨져 있다. 위 그래픽 쿨러를 따로 구매하려고 한다면 4만원 남짓 지불해야 하는데, 위 그래픽카드가 칩셋 자체나 전원부에서 열을 꽤 방출하는 특성이 다분하기 때문에 정숙한 사용 환경을 원한다거나 추가적인 오버클럭시 퍼포먼스급 그래픽쿨러를 별도로 구매하는 것보다 이처럼 패키지로 구매하는 것도 나름대로 적절한 구매로 생각되어진다.
<제품 전면>
<제품 후면>
출력은 2560×1600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DVI 단자 두개와 TV-OUT 단자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제공되는 DVI to HDMI 변환젠더를 DVI에 삽입 활용하는 방법 또한 가능하다.
GeCube Radeon HD 4850 Joker TwinTurbo의 그래픽코어는 RV770으로써 260㎟의 다이 사이즈에 55나노미터 9억 5천 6백만개의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갖는다. 특히 다이사이즈 부분에 있어서 경쟁사의 GT200 코어가 600㎟ 임을 두고 볼 때 또 하나의 차별화 요소라 볼 수 있을 것이다.
퀴몬다 그래픽메모리로 GDDR3에 1.0ns, 1986MHz(2.0V 당 1GHz)의 스펙을 갖는다.
레퍼런스 디자인과 쉽게 구별되는 것이 위의 전원부 구성일 것이다. 레퍼런스 구성의 경우 1+4 페이즈의 구성을 하고 있는데 반해, 위의 비레퍼런스 디자인은 1+3 페이즈 구성을 취하고 있다. 제조사에 의하면 기존 레퍼런스 제품에서 보여지는 전원부의 높은 열에 대한 대응이라고 하는데, 본 리뷰에서는 측정 장비의 한계로 이를 검증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ArcticCooling 사의 Accelero TwinTurbo는 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4개의 히트파이프와 칩셋과 메모리는 물론이고 전원부까지 쿨링할 수 있는 2개의 80mm 팬 조합을 갖고 있다. 물론 히트파이프의 재질은 구리이며, 방열판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다. 2개의 팬은 Fluid Dynamic Bearing 방식으로 퍼포먼스 쿨러의 기본기인 정숙성을 갖고 있으며, 최대 2000RPM의 회전수로 작동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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