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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크 앙 시엘의 프론트맨 하이도(HYDE)의 매력 속으로... |
그동안 여러 음반을 리뷰해왔지만 필자의 사적 감정(!)이 이끌리는 쪽은 역시 Rock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음반 역시 Rock 음반이고요. J-Rock 계의 너무나도 유명한 그룹이죠. 라르크 앙 시엘(L'Arc En Ciel)은 J-Rock에 한번쯤 관심을 가졌던 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거나, 혹은 최소한 밴드 이름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음반은 J-Rock 그룹 '라르크 앙 시엘'의 프론트맨 하이도(hyde)의 솔로 베스트 앨범입니다.
2001년10월, 이른바 Soul Rock이라는 컨셉으로 솔로 명의로 활동을 개시하면서 지금까지 발표해 온 3장의 정규앨범과 7장의 싱글앨범에서 엄선된 인기곡 17곡과 8편의 DVD 타이틀을 본 베스트앨범에 담았습니다. 그럼 리스트를 살펴보겠습니다.
CD 01. MADE IN HEAVEN 02. IT'S SAD 03. EVERGREEN [DIST.] 04. JESUS CHRIS 05. COUNTDOWN 06. THE OTHER SIDE 07. SHINING OVER YOU 08. HORIZON |
09. SEASON'S CALL 10. SWEET VANILLA 11. HELLO 12. HIDEAWAY 13. PRAYER 14. MIDNIGHT CELEBRATION 15. UNEXPECTED [DIST.] 16. THE CAPE OF STORMS 17. GLAMOROUS SKY [ENGLISH VER.] |
DVD 01. EVERGREEN 02. ANGEL'S TALE 03. SHALLOW SLEEP 04. THE CAPE OF STORMS |
05. HELLO 06. HORIZON 07. COUNTDOWN 08. SEASON’S CALL |
베스트 앨범으로써 양적인 면에서도 상당히 푸짐한 느낌입니다. 특히 8곡의 음악영상을 담고 있는 DVD 타이틀은 본 앨범의 백미라 할 것입니다. 본 베스트앨범의 상품 구성적인 이야기는 짧게 지나치고 앨범의 베스트 트랙 위주로 소개를 계속하겠습니다. 물론 베스트앨범이다보니 앨범별 베스트넘버만 액기스로 뽑은 앨범입니다만, 개인적인 취향으로 그 중에서 특히 인상적이 곡 위주로 글을 진행하고자 합니다.(크게 유명세를 탄 'Countdown'과 'Season's Call'은 고의로 제외하였습니다.^^)
3. Evergreen |
하이도의 데뷔 싱글이기도 하죠. 차분하면서 감성적인 멜로디와 하이도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잘 어울러집니다. 아마도 여성분들도 상당히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룹 사운드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사운드를 내딛는 첫발돋움이었음에도 완성도 있는 음악을 들려줍니다.
4. Jesus Christ |
필자가 개인적으로 편애하는 분위기의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장미 넘치는 멜로디 전개와 보컬의 울부짖음은 청자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이 순간만큼은 세삼스레 신을 찾아봅니다. "God, give me death."
7. Shining Over You |
본 리뷰에서 필자 임의로 베스트 넘버만 꼽아 진행한다고 해놓고선 이 곡을 꼽지 않기라도 하면 왠지 하이도 팬들에게 테러라도 당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그렇다면 'Countdown'과 'Season's Call'의 고의적 제외는 무엇!? ^^;;) 곡의 전반적인 느낌은 애절함 그 자체입니다. 하이도 역시 본 곡의 분위기를 최대한 어필하고자 어눌하게 깔리는 저음과 의뭉스런 보컬 처리는 매력 그 자체입니다. 결국 우리는 さよなら(사요나라)!!!
8. Horizon |
경쾌한 어쿠스틱으로 시작하는 이 곡. 이윽고 분위기는 고조되고 애절한 사운드 속에서 전진하라. 最後まで眩しい矢をはなつ(최후의 한 개까지 눈부신 화살을 쏜다.)
13. Prayer |
I stay... 몽환적 분위기와 함께 전달되는 가사가 상당히 호소력 있습니다. 애절한 후렴구는 이 곡의 백미입니다.
16. The Cape of Storms |
영화 '하현의 달 라스트쿼터'의 OST로 삽입되기도 했던 상당히 분위기 있는 곡입니다. 베스트넘버를 꼽으면서 계속 비장미와 애절함 등이 묻어나는 곡 위주로 꼽아 필자 취향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만, J-Rock 특유의 서정적 멜로디 라인이 베이스로 깔리고 하이도의 록음악 자체가 Soul Rock을 표방하고 있는만큼 그의 전체적인 음악 기조가 대체로 그러한 분위기로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펑키한 록넘버 역시 있습니다만, J-Rock은 서정성이 Core라 할만하고 역시 그러한 느낌이 여실히 드러나는 곡일수록 매력이 물씬 풍긴다고 생각되는군요. 후반부에 배치되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데 적절한 트랙입니다.(But 17번 Glamorous Sky에서 마지막 록 정신을 ... )
하이도의 솔로 베스트앨범이 국내 정식 발매된 것은 라르크 앙 시엘의 오랜 팬으로써 환호 그 자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일본 본토에서는 한정판에서만 제공되던 DVD타이틀이 국내에서는 전 물량에 기본 패키지로 포함됨으로써 국내 팬 모두가 어려움 없이 해당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이도의 프로젝트 앨범 'Vamps' 역시 국내 정식 발매가 이루어졌는데요. 이 앨범 역시 X-Japan의 기타리스트 히데가 인정한 일본의 또다른 거물 기타리스트 카즈가 조인트 작업을 하여 작품성이 사뭇 기대가 되는데요. 두 거물의 만남이 더욱 큰 상승효과를 가져왔을지, 아니면 각자의 뚜렷한 개성에 목적의식이 표류한 앨범으로 전락하였는지 평가할 수 있는 자리가 주어지길 기대하면서 본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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