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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며
많은 이들이 PC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함께 구성하는 스피커 채널은 아마도 2.1채널이 아닐까 싶습니다. 2채널을 선택하자니 서브우퍼가 아쉽고, 4채널 6채널로 구성하자니 스피커 배치가 번거롭고 하다보니 무난하게 2.1채널을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은데요. 같은 2.1채널의 스피커라 하더라도 그 가격대는 1만원 이하에서부터 많게는 10만원 단위의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스피커는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2.1채널을 구성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또한 2009년 올 5월경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제품인고로 제품의 특징과 가격대 성능비를 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외 형
F3000 Beat를 구입, 박스를 개봉하면 2.1채널 스피커 패키지에서 보여주는 기본적인 구성물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2개의 위성 스피커와 서브우퍼, 사용자 설명서가 그것입니다.
우선 두개의 위성스피커를 살펴보겠습니다. 심플하면서 날씬한 외형 디자인을 갖고 있으며, 무게도 제법 가벼운 편입니다. 스피커 성능은 무게에 비례한다고 하는데, 위 제품의 가격을 고려해 볼 때 고급 스피커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이즈도 한손에 감길 정도로 아담한 편입니다. 스피커 전면을 피아노블랙 하이글로시 코팅을 처리하여 제법 고급스러움을 풍기기도 합니다.
서브우퍼 역시 전장 120×151×122mm로 아담한 편입니다. 전원선과 입출력포트, 소리 조절 다이얼이 있으며, 전원을 켠 상태에는 위와 같이 푸른 LED가 빛을 발합니다.
3. 평 가
필자의 사운드 시스템은 메인보드 내장 VIA VT2010 SB X-Fi 사운드칩셋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F3000 Beat를 물려 게임과 어플리케이션, 음악 등에서 본 스피커의 성향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스피커 성향 평가는 타 하드웨어와 대비하여 그 주관성이 매우 큽니다.)
■ PC로 TV 시청시 : 기본적인 드라마나 예능 방송에서 음질의 큰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인물의 대사 전달이나 배경 음악 등 단순히 "전달" 측면에서 F300 Beat로 애로점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 APE 음악 파일 재생 : 조은의 '그리워진다.'(국내 가요)와 Within Temptation "Jillian"(메탈), Shostakovich 5번(클래식) 등을 청취해 보았습니다. 국내 가요는 대개 평활한 사운드로 저가형 스피커의 기본적인 성능을 점검해볼 수 있을 텐데요. 특히 중음대 보컬을 들려주는 가수 조은의 싱글곡에서 F3000 Beat는 다소 힘이 약하게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고딕메탈의 스케일이 크고 비장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위딘템테이션의 '질리언'에서는 그런대로 소리 전달이 이루어지지만, 베이스 음역대가 원활히 재생되지 못하고 지나친 Treble 성향으로 다소 날카로운 음질감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클래식에서 그다지 전달되지 않는 스테레오 이미지가 아쉽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F3000 Beat는 가벼운 사운드에 약한 베이스 출력 성향을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추가적으로 필자는 미디어 어플리케이션을 코원의 제트오디오7.1 Plus VX를 사용하는데, BBE 및 BBE VIVA 음장 적용이 위 스피커에서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 게 임 : 온라인게임 A.V.A Online FPS 게임에서의 F000 Beat의 느낌은 기본적인 음 전달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폭탄 폭발음, 총성 등에서 묵직함은 사라지고 다소 빈약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4. 마치며
앞서 던험 F3000 Beat 스피커에 대한 성능평으로써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위주로 서술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분명 1만원대 스피커의 한계로써 감출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할 것입니다. 필자가 평소 10만원대 후반의 스피커가 들려주는 소리에 익숙해져있다보니, 본 리뷰의 스피커 평가를 다소 박하게 한 것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1만원대 제품인 F3000 Beat에게서 고급 스피커에서 들려주는 사운드를 기대하는 것은 말 그대로 억지일 것이구요. 가격대 성능비 측면에서 사용자에게 큰 욕심 없이 음성 전달에 문제가 없으며, 디자인 면에서도 '싸구려' 티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본 리뷰는 베타뉴스 필드테스트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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